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이하 한장총) 상임회장으로 백남선 목사님이 후보 등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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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기독신문

상임 회장 후보 소견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장로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감당하여 한국교회에 장로교 위상을 제고하고 교회의 연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는 기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상임회장 후보로서 개혁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계승하여 교단간의 친교를 도모하고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면서 한국장로 교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32회기 상임회장으로 출마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1.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따라 교회 연합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빠른 경제 성장을 일궈낸 우리 사회에 상업주의가 만연해지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 봉사와 헌신 중심의 신앙 보다 부의 축적과 성공, 명예 등을 얻기 위해 복을 비는 기복신앙의 쓴 뿌리가 교회 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학적으로는 하나님의 절대성을 부인하고 인본주의적 사고를 통해 혼합주의, 상업주의, 세속화가 점차 광범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우리 장로교단들이 한마음이 되어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본질을 찾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교단들과 연대하여 이단과 사이비 예방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현대 사회는 절대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정신의 흐름은 교회의 인본주의화와 세속화를 가속화하여 교회를 더욱 무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단과 사이비 집단이 교회라는 간판과 목사라는 칭호를 사용함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이단과 사이비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장로교단들이 힘을 합쳐 한국사회와 교회가 이단과 사이비 공격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이단대책 활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3. 한민족 평화통일 과제를 준비하고 세계개혁주의 교단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 공통의 목표를 놓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며 북한교회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추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세계개혁주의 교단들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하여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국사회가 추락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엇이 원인일까요? 성공주의에 기초한 물질만능과 세속화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남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더 큰 권력과 더 큰 명예 특히 돈이면 다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맘몬은 성경에서 물질적인 부요와 탐욕을 상징합니다. 존 밀턴의 《실락원》에는 맘몬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가운데 이처럼 치사한 근성을 가진 자는 없었다. 그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황금이 깔린 보도만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부정적인 부유함을 쫓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추락하는 것은 이런 부유함에 점점 익숙해 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현대 물질만능과 세속화의 유혹을 거울삼아 갈등을 회복하고 깨어 일어나서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시대적 사명과 정책적 목표를 새롭게 정비하고 명실상부 한국교회의 지도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를 통해 세계 교회 가운데 참된 소망의 빛을 비추어 힘차게 전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섬기시는 교단과 교회 그리고 가정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11월 5일
백남선 목사